836 장

"무서워? 당연히 무섭지, 하지만 무엇을 위해서냐에 달려 있어."

나는 콧방귀를 뀌며 재빨리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은침을 꺼내 달려갔다. 손을 뻗어 인정을 붙잡고 동시에 은침을 그의 눈앞에 들이댔다.

내 속도가 충분히 빨랐기 때문이다.

인정은 거의 반응할 시간도 없었고,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내 손에 든 은침이 그의 눈을 겨누고 있었다. 그는 겁에 질려 몸을 움츠렸다. "뭘 하려는 거야?"

나는 냉소하며 말했다. "특별히 하려는 건 없어. 그냥 내 누나를 데려갈 생각뿐이야."

말하면서 천천히 은침을 인정의 눈쪽으로 밀어 넣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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